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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APE 펜션

THE CAPE 펜션

['12 포항시 건축 문화상 수상]

​[잡지 '건축사' 564호 수록]

위치

용도

대지면적

건축면적

연면적

건폐율

용적률

규모

구조

주요마감재(외부)

​주요마감재(내부)

​설계기간

​공사기간

경상북도 포항시 

숙박시설, 펜션

1,764 ㎡

507.46 ㎡

657.22 ㎡

28.76 %

37.26 %

지상 2층

철근콘크리트조

현무암, 징크, 화이트 스터코

현무암, 페인트

2010. 05~2010. 10

2011. 01~2012. 01

Pohang, 

Gyeongsangbuk-do
Accommodation,

Pension

1,764 ㎡

507.46 ㎡

657.22 ㎡

28.76 %

37.26 %
2F
Reinforced concrete
Basalt, Zinc,

White Stucco
Basalt, Paint

2010. 05~2010. 10

2011. 01~2012. 01

Location 


Function 


Site area 
Bldg. area 
Total floor area 

Bldg-to-land Ratio

Floor Area Ratio
Stories
Structure 
Finish (Outside)

Finish (Inside)

Design Period

Construction Period

 포항 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고즈넉하고 정감 있는 어촌마을의 해안가를 따라 자동차로 얼마쯤 달리다 보니, 바다를 향해 머리를 불쑥 내민 대지가 보인다.

 건축주는 이 땅에 별장 겸 기업의 게스트하우스를 구상하고 있었다.

 바다를 향해 돌출된 대지의 형상 때문일까 마치 망망대해 한가운데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대지였다. 이렇듯 바다가 주는 압도적인 느낌과 동시에 바다와 육지와의 연결선상에 놓인 대지를 어떻게 해석하고 활용하느냐가 본 프로젝트의 관건이었다.

 대지가 가지고 있는 매력과 잠재력은 대단하였으나, 사람의 손이 전혀 닿지 않은 이 땅은 황량하게 버려진 외로운 땅일 뿐이었다. 대지가 가진 고유의 지형학적 아름다움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최소한의 어루만짐으로 어촌마을에 공간적 풍요로움을 제공하고 대지가 가진 매력을 십분 발휘하게 하는 것 또한 숙제였다. 대지에 녹아있는 바다와 육지 간의 자연축과 바다를 향해 3면으로 열려있는 대지의 형상을 활용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계획을 잡기 시작했다. 또한 바다를 향한 북동향의 주된 조망과 동시에 육지 쪽의 남향 채광도 동시에 고려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3면 조망과 남측채광 모두를 충족시키는 배치 및 평면계획이 필요하였다.

 동해의 어느 한적한 어촌마을의 해안가에 위치한 대지는 마치 끝없이 펼쳐진 망망대해 한가운데 선상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대지 자체가 가지고 있는 지형학적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 건물은 단순하지만 절제된 box형태를 도입하여 대지에 자연스럽게 순응하게 하고자 하였다. 바다를 향해 열려 있는 box의 조합은 자연스럽게 바다와 육지간에 축을 형성하여 대지를 점령하는 건축물이 아닌 자연의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꾀하고 있다.


 건물은 두 동으로 나누어 최대한 자연을 향해 열려있도록 배치하였다. 특히 대지가 가진 성격을 활용하여, 건물의 매스와 매스 사이를 통과하면서 바다가 극적으로 연출되도록 구상하였다. 건물의 입면은 단순하지만 절제된 형태를 도입하여 대지에 자연스럽게 순응하고자 하였다. 건물 매스의 효과적인 조합은 조망과 채광을 최대한 도입하면서, 건물의 내부공간을 자연스럽게 외부로 확장시키고 있다. 내부공간이지만 자연이 함께하는, 외부이지만 내부공간의 연장선상에 있도록 계획하였다. 또한 8개의 객실은 외부 정원을 물리적으로는 공유하고 있지만, 각 객실의 내부에서는 개인정원이 주는 심리적 안락함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건물 전체에 흐르는 화이트, 그레이의 모노톤은 사계절의 변화와 빛과 바다의 변화를 가감없이 솔직하게 건물에 담아낼 수 있을 것이다. 외부마감은 화이트 스터코와 화산석, 징크를 사용하였다. 건물 전체에 흐르는 화이트, 그레이의 모노톤은 사계절의 변화와 바다가 주는 다양한 표정들… 눈부시게 빛나는 햇살과 물결, 새벽 일출시간대의 장엄하고 힘찬 느낌, 일몰 시간대의 세상을 온통 빨갛게 물들여 버리는 노을, 때로는 무서우리만치 거센 물살과 비바람… 이 모든 표정들을 건물에 가감 없이 솔직히 담아 낼 수 있을 것이다. 부분적으로 사용된 목재 루버, 목재 데크는 지붕에 사용된 징크와 더불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그 세월만큼의 나이를 갖게 되어 시간의 흔적을 더듬게 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매스의 효과적인 조합은 건물의 내부공간을 자연스럽게 외부로 확장시키고 있다. 내부 공간이지만 자연이 함께하고 외부공간이지만 내부공간의 연장선상에 있는 공간 배치는 충분히 도시인의 자연 속 휴식처가 될 것이다. 바다와 육지, 하늘과 땅, 내부와 외부를 각각 연결하는 통로이자 자연스러운 매개체가 되어 지역 주민의 풍요로운 휴게공간, 도시인의 자연 속 휴식처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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